인문학연구소
소장 인사말

소장 인사말


반갑습니다!

소장 박정철입니다.
법무법인(유) 원앤파트너스의 인문학연구소 방문을 환영합니다.

 본 연구소는 동서양 고전 읽기를 통해 성찰하고 토론하며 건강한 삶을 만들어가는 분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어 2018년 4월 ‘≪논어≫ 읽기’를 시작으로 2022년 3월 ‘≪대학≫ 읽기’ 강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전은 옛사람들이 주어진 환경 속에서 난관을 헤쳐 나간 개인이나 집단의 삶을 기록한 책이며 인류 사유의 틀이 만들어지고 확장되는 과정을 담고 있는 결과물입니다. 약하고 불완전한 인간이 혹독한 환경을 극복해 가며 사회와 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힘의 근원은 언어와 사유 능력입니다. 다양한 언어와 사유의 축적물을 담은 고전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힘이 모여 있는 저수지입니다.

 사회는 오랜 시간 동안 점진적으로 확장되고 발전해 왔습니다. 인간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계속 사유의 지평을 확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실을 넓혀 나가며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100여 년 동안의 확장과 변화는 과거의 수천 년 동안의 그것보다 더 급격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기존의 질서나 규범들이 적용되지 못하는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고 이는 사회 구성원 개인의 자기 정체성 확립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구성원 사이의 갈등, 복잡한 사회의 부품으로 전락해 가는 개인 위상의 불안정성, 풍요와 빈곤의 불평등, 범람하는 정보의 홍수와 같은 온갖 난관들은 개인을 사회 운영의 주체로 설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 가진 내부의 힘을 고갈시키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외부의 시선과 평가에 휘둘려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자각하지 못하고 내부에서부터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인간은 약하며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자각하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때 인간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인간이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내부의 힘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내부의 힘의 원동력은 언어와 사유 능력입니다. 언어와 사유 능력은 자신을 객관화시켜 바라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잠시라도 현실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가지는 것은 자신의 소모된 내부의 힘을 충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고전은 이런 자신을 객관화해서 바라보는 과정에 자신을 반추해 볼 수 있는 자기 성찰의 기준을 제공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개인 삶은 그것 그대로 가치 있고 의미 있습니다. 개인의 삶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존재는 자기 자신밖에 없습니다. 충만한 내부의 힘이 있을 때에야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자각하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제대로 성찰하며 건강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본 연구소에서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동서양의 고전 읽기 강좌를 마련하여 건강한 삶을 만들어 가려는 분들과 함께 그 길을 찾는 노력을 해 나가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