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發 폭락' 투자자들, 라덕연 대표 등 6명 9일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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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5.08. 오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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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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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도 집단 손배소 당한다
[앵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들 피해액이 상당할 걸로 전망되는데요. 투자자들도 본격 소송전에 나섰습니다. 의혹의 핵심인물, 라덕연 대표 등을 내일 고소합니다. 또,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 나섭니다.

정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투자자 명의 차액결제거래(CFD)로 주식을 사고 판 라덕연 대표 일당. 증권사 돈을 빌리는 투자 방식인데도, 일부는 투자자 몰래 이뤄졌습니다.

라덕연 / 투자자문업체 대표 (지난 2일)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좀 많이 써드리려고 한 건데 지금은 이제 독이 되었지만 안타깝네요."

'빚투'로 투자 규모를 키웠던 만큼 주가 하락 손실도 눈덩이가 됐습니다.

투자자들은 라 대표뿐만 아니라 증권사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집단 손해배상소송에 나섰습니다.

양정근 / 변호사
"비대면 계좌 개설 과정에서 과연 본인 확인 의무, 파생상품이나 신용미수거래 위험성에 대한 설명 의무를 충분히 이행했는가…"

증권사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차액결제거래 계좌 신규 개설을 중단하면서도, 절차는 제대로 지켜졌다고 반박합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CFD 신청할 때 위험 고지나 약관 같은 것들을 다 설명을 확인하고 해야 계좌가 개설이 되고 있어요."

한편 투자자 60여 명은 주가조작 일당 6명을 사기와 배임,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내일 검찰에 고소할 예정입니다.

합동수사팀은 라 대표가 회사를 다수 운영하며 세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조세포탈 혐의를 추가 적용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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