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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조산업, 캐슬렉스 서울·제주 합병 없던 일로

김기철 기자
입력 : 
2021-03-08 14:41:41
수정 : 
2021-03-08 15: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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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산업이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캐슬렉스CC 서울과 캐슬렉스CC 제주의 합병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사조산업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사조산업 고위 관계자는 "캐슬렉스 서울과 제주 합병은 두 골프장을 하나로 묶으면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경영상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는데 이에 대해 소액주주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합병안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조산업이 지난 2월 말 두 골프장 합병안을 공시하자 소액주주들은 강력 반발했다. 합병으로 인해 오너가 소유인 캐슬렉스 제주의 손실을 사조산업으로 전가시킨다는 이유에서였다.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는 최근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와 사조산업 경영 참여를 위한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주총회에서 이 문제를 쟁점화하려고 나서자 사조산업 측이 한발 물러난 것이다.

사조산업 관계자는 "사전에 충분히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향후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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